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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나의 일기

by 인도공주 2023. 7. 27.

복잡한 마음이 든다.

기분이 왜 이렇게 우울할까? 

지난밤 술 먹고 태국에서 보자고 했던 오빠 말에 나는 너무 설레서 

한동안 들 떠 있었는데... 역시나 술김에 한말이었나보다 

매형 생일이 있지만 우리가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던 오빠말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래서 나는 혹시난 하는 마음에 태국에서 일정 잡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냥 한 말 이었는데 나는 그걸 진심으로 생각 했어 

나 원래 이렇게 멍청 했던걸까? 사람 말 잘 안믿는데 왜 그 사람이 한 말은

전부다 멍청하게 믿고 설레하는지 나 너무 멍청해

내가 어릴 때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병이 있는건 아닐까 ?

나는 오빠랑 태국에서 같이 여행할꺼라고 생각하니깐 너무 들떴어

오빠가 온다고 했던 말 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내가 술 김에 잊어버렸을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말 꺼내기도전에 

아무 소리 안하고 있었던 오빠..... 변해도 너무 변했다

예전에 그렇게 다정하게 메시지 보내고, 연락해주던 오빠였는데..

아니... 얼마전 오빠가 술 먹었을때 나한테 돌진하던 그 다정했던 카톡들...

단지 술김에 .... 잠자리가 생각났던 욕구 때문에 .... 배설을 위해서 누군가가 필요했기에

나한테 그렇게 돌진 했던걸까? 

그날이랑 너무 달라...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고 .. 카톡이 끊기는것도 항상 오빠고 ... 

나 정말 너무 비참해.... 근데 지금도 혹시나 혹시나 연락이 오지 않을까 휴대폰 신경 쓰여

우울증 약을 먹어서 눈물은 나지 않으니깐 그나마 다행이네

나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멍청해... 이 사람은 나를 욕정에 의해서만 찾는거야 .. 알고 있지만 

아예 끊어내는게 더 괴로우니깐 붙잡고 있는거야